전 세계 국가에는 자국 화폐가 존재합니다. 한국은 원화, 미국은 달러, 일본은 엔화, 유럽은 유로화가 있습니다. 국내 거래에서는 대부분 자국 통화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는 어떤 화폐로 거래가 이루어질까요?
각 나라의 화폐 값어치가 1달러=1원=1엔=1유로라고 가정해 보면 화폐 거래하는 의미가 있을까요? 무의미한 행위에 불과할 텐데요. 각 나라의 화폐마다 어떠한 기준에 의해 화폐값어치의 차이가 있습니다. 서로 교환을 하게 될 때 교환비율이 생기는데요.
이것을 환율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여러 나라의 화폐를 거래하는 곳이 외환시장입니다.
오늘은 환율과 외환시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율이란 무엇인가?
1. 환율
미국에 여행을 간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맥에서 햄버거를 구매하고 세종대왕님이 그려진 10,000원을 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직원은 아마도 그 돈을 받아주지 않을 것이며 이상하게 바라볼 것입니다. 미국에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서 거래를 해야 합니다. 이처럼 타국에서의 거래는 화폐의 교환이 먼저 이루어져야 거래가 이뤄질 수 있고, 이때 자국화폐와 타국화폐의 교환비율을 환율이라 합니다.
원화를 얼마나 주고 달러와 교환할 것인지는 환율에 따라 결정됩니다. 미화 1달러와 교환되는 원화의 양을 환율로 정의합니다.
1달러와 1,000원이 교환된다면 원·달러 환율은 1,000(원/달러), 1달러와 1,350원이 교환된다면 원·달러 환율은 1,350(원/달러)이 됩니다.
이처럼 환율이 오르면 1달러를 얻기 위해 필요한 원화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상승 = 원화가치 하락’이 성립합니다.
반대로 환율이 내리면 1달러를 얻기 위해 필요한 원화의 양이 감소하기 때문에 '원. 달러 환율하락 = 원화가치 상승'이 성립합니다.
2. 환율 표시 방법
환율의 표시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국통화표시환율이고, 다른 하나는 외국통화표시환율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자국통화표시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국통화표시환율은 1달러=1,000원과 같이 외국 통화 1 단위와 교환되는 자국 통화의 양으로 표시합니다.
즉 외환시장에서 1달러와 1,000원이 교환되고 있다면 환율은 1,000원(원/달러)이 됩니다. 이때 환율의 단위가 ‘원/달러’입니다.
외국통화표시환율은 1원=0.001달러와 같이 자국 통화 1 단위와 교환되는 외국 통화의 양을 표시하기 때문에 1원과 교환되는 달러의 양을 환율로 정의하고 환율은 0.001(달러/원)이 됩니다. 이 경우는 환율의 단위가 ‘달러/원’이 됩니다.
대한민국은 자국통화표시방법을 이용해 환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통상 단위에서 달러를 생략하고 환율을 1,000원’으로 나타냅니다.
이때 자국통화표시환율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환율 앞에 ‘원·달러’라는 말을 붙여서 ‘원·달러 환율 1,000원’과 같은 식으로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1달러=1,337.90원과 같이 소수점 두 자리까지 표시하고 있습니다.
3. 환율제도
환율제도는 크게 고정환율제도와 변동환율제도로 구분됩니다.
고정환율제도란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환율을 일정 수준에 고정시키는 제도입니다.
19세기말 금본위제도와 1944년 44개 연합국 대표들이 미국의 브레턴우즈에 모여 합의한 브레턴우즈 체제가 고정환율제도의 대표적인 예입니다.(브레턴우즈 체제하에서는 금 1온스당 35달러라는 고정된 비율로 금과 달러를 교환해야 했습니다)
1971년 미국 닉슨 대통령의 금태환 중단선언과 함께 브레턴우즈 체제는 서서히 붕괴되어 갔습니다.
1976년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에 모여 합의한 킹스턴 체제가 변동환율제도로 되었습니다.
변동환율제도는 외화의 수요·공급에 따라 환율이 변동되는 제도입니다.
달러 공급이 많아지면 달러 가치가 내려가고 원·달러 환율은 내려갑니다.
달러 수요가 많아지면 달러 가치가 올라가고 원·달러 환율은 올라갑니다.
변동환율제도는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습니다.
4. 외환시장
세계 각국의 화폐가 교환되는 곳이 바로 외환시장입니다.
세계 3대 외환시장으로는 런던·뉴욕·도쿄시장이 대표적입니다. 외환의 58.7%가 이곳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세계 3대 외환시장 중에서 규모 순위
1위. 런던시장. 전 세계 외환 거래의 약 31.3%를 차지합니다.
2위. 뉴욕시장. 전 세계 외환 거래의 약 19.1%를 차지합니다.
3위. 도쿄시장. 전 세계 외환 거래의 약 8.3%를 차지합니다.
도쿄시장 장 마감 -> 런던시장 개장
런던시장 장 마감 -> 뉴욕시장 개장
뉴욕시장 장 마감 -> 도교시장 개장
세게 3대 외환시장은 쉬지 않고 계속해서 연속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환율과 외환시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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